상담 중 환자의 체중을 거론하는 일
Jane Ogden, 써리대학교 (University of Surrey), 영국
체중은 상담 중에 이야기하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 올 때마다 ‘체중을 좀 빼시죠’라는 말을 넌더리가 나도록 들었을 겁니다. 인후염 때문에 병원에 왔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려고 왔건 잠재적인 심장 문제로 왔건 상관없이 말이죠. 이분들은 일평생 의료진에 의해 낙인 찍히는 느낌을 경험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은 그저 자신들의 몸집이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경우에 해당되겠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체중을 문젯거리로 생각한 적이 전혀 없어서 그것을 거론하면 모욕감을 느끼거나 놀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이는 체중 관련 메시지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모든 말을 막아버리고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은 날씬한데… /뚱뚱한데…/너무 젊은데…/너무 늙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예요. 또는 ‘과학은 언제나 틀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체중(비만)인 사람에게 체중 문제를 거론하려면 ‘언제’ ‘어떻게’ ‘무엇을’ 말할 지를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합니다.